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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실종' 美 유나이티드항공 부사장, 14개월만에 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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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후 14개월만에 사체로 발견된 유나이티드항공 부사장 제이크 세폴리아 (사진) [출처=엘름허스트 일리노이주 경찰서]

▲실종 후 14개월만에 사체로 발견된 유나이티드항공 부사장 제이크 세폴리아 (사진) [출처=엘름허스트 일리노이주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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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에서 많은 의문을 남긴 채 실종됐던 글로벌 기업의 고위 임원이 14개월여 만에 자택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미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지난 22일 시카고 인근 듀페이지 카운티의 워터폴 글렌 숲보존지구에서 발견한 시신 한 구의 신원 확인 결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글로벌 판매 담당 선임 부사장인 제이크 세폴리아(50)로 판명됐다.

경찰은 세폴리아 부사장이 우거진 숲의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며 "현장 인근은 앞서 수색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그의 지갑과 운전면허증, 개인 소지품 등이 든 배낭을 수거했으며 옷차림도 실종 당시 입고 있던 대로"라고 부연했다.


부검을 실시했으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나 사망에 이른 방법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현장 수사관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했고, 경찰은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폴리아 부사장은 지난해 8월 6일 저녁, 시카고 교외도시 엘름허스트의 자택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고 이틀 후인 8일 관할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글로벌 기업 고위 간부의 의문스러운 실종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전개됐다.


결국 경찰은 자택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워터폴 글렌 숲 보존지구 입구서 그의 차를 발견했다.


이후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수색견, 인근 지역 경찰까지 동원돼 10㎢에 달하는 숲 보존지구를 뒤졌으나 성과가 없었다.


세폴리아 부사장은 기혼이며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항공, 노스웨스트항공을 거쳐 2007년 유나이티드항공에 영입됐으며 미국내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2018년 글로벌 판매망을 총괄하는 선임 부사장에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폴리아 부사장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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