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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특사 "핵합의 복원협상 재개 가능성 줄고있어...결정적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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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되살릴 순 없어...협상 재개 압박
협상파기시 美 군사적 행동 가능성 커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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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이란특사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이란 정부가 빨리 협상을 재개해야한다고 압박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미국이 더이상 외교적 옵션이 아닌 군사적 옵션을 염두에 두고 이란에 강경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합의를 되살릴 수 있을지 보려는 노력이 결정적 국면에 있다"며 "이미 여러 달에 걸쳐 협상 공백기를 보냈고 이란이 공백기와 관련해 제시하는 공식 이유는 점점 타당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체를 되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란이 협상을 계속 거부하면 협상 기회는 무산되고, 미국은 다른 선택지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말리 특사는 미국의 복원협상 노력이 중단될 때 취할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이란과의 간접협상이 중단된 뒤 다른 선택지를 점점 더 공개적으로 많이 거론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 행동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단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은 지난 6월 중단된 이후 미국과 이란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좀처럼 재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27일로 예정된 이란과 유럽연합(EU) 측 대표간 만남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 중이다. 27일 이란 핵합의 수석 협상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정무차관은 2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이란핵합의 협상을 조율해 온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을 만날 예정이다.


EU와 미국에서도 이번 만남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모든 당사국의 협상이 재개되도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해당 소식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위해 EU가 기울이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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