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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0.3% 성장…연간 4%성장 물 건너 가나(종합)

최종수정 2021.10.26 08:11 기사입력 2021.10.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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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21년 3분기 GDP 속보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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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면서 3분기 한국경제가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남은 4분기 1.04%를 상회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달성은 어려워진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자료를 보면 지난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올해 1분기 1.7%에서 2분기 0.8%를 기록한 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3.2%) 이후 최저치다. 3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0%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9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전분기대비) 정도 증가하면 올해 4.0%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소비 '뚝'…순수출 성장기여도 0.8%포인트


이번 성장은 건설투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민간소비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감소하면서 작년 3분기(-3.9%)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1분기 1.3% 증가를 기록한 후 2분기 2.3% 감소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2.3%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분기(-8.3%) 이후 최저치다.

2분기 반짝 살아났던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가 줄어 전기대비 0.3%로 감소, 다시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다만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2분기(-2.0%)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8%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이 0.2%, 서비스업이 0.4%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과 같은 0.3%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지속…수출 등 경제 전반 타격 전망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경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급 병목 현상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므로, 올해 4분기 성장도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밝혔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도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향후 물가가 더 오르면 소비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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