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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탈레반, 아프간 종전 후 카타르서 첫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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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 과도정부와 첫 고위급 회담을 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26일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탈레반 과도정부 대표단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고 과도정부를 수립한 뒤 양측이 갖는 첫 고위급 회담이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아프간 탈레반 과도정부가 만나기로 합의한 것은 톈진 회동 등 역사적 교류의 연장선"이라며 "양측은 아프간 정세와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며 제재 해제를 주장했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9∼10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첫 고위급 대면 회담을 열었다. 인도적 지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일부 합의를 끌어낸 대신 미국은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간 영토에서 테러리즘 확산을 억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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