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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규모 배터리 리콜, 앞으론 없을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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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설명 컨퍼런스콜
리콜충당금 반영 영업익 전년比 20%↓
"품질검사 고도화·관리 강화
LFP, 밀도 낮고 무거워 ESS 우선 적용"

LG화학 대산공장 NCC<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NCC<사진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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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LG화학 은 올해 3분기 실적 발목을 잡은 대규모 배터리 리콜이 또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배터리업계에서 관심을 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전기차보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도로 우선 만들기로 했다.


회사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최근 생산한 배터리는 안전성이 강화된 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공정을 개선해 불량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췄다"며 "품질관리, 검사를 고도화하고 불량유출 가능성도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이슈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기능을 고도화해 대규모로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 코나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 볼트까지 잇따른 화재로 두 완성차업체는 전량 리콜을 결정했고 LG화학은 협의를 거쳐 리콜 비용을 분담했다. 코나 리콜은 1분기 실적, 볼트 리콜에 따른 충당금은 이번 3분기 실적에 LG전자와 나눠 반영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7270억원인데 리콜 충당금이 손실로 반영되지 않았다면 6230억원 정도를 까먹지 않아 영업익이 1조3500억원 정도가 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10조6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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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쓰임과 관련해선 전기차보다 ESS가 적합하다고 봤다. ESS 역시 대규모 배터리를 쓰는데,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거운 특성상 단가 경쟁력이 중요한 ESS 용도가 더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FP는 중국 전기차업체가 주로 쓰는데 최근 테슬라 등 다른 완성차업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가·엔트리급 전기차에 쓰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나오고 있다. LG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회사는 삼원계(니켈·망간·코발트) 위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LFP는 원가 경쟁력이 있어 전기차 적용이 늘고 있으나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배터리·완성차업체가 함께 개선할 공동 숙제"라며 "테슬라가 저가 모델에만 LFP를 확대하고 고가 모델에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용으로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저비용 화합물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라 배터리 시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430GWh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파우치가 310GWh, 원통형이 120GWh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이미지출처: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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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공장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으나, 중국의 전력 제한과 석탄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지사업(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하고 IT용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첨단소재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이긴하나 분리막사업 등 전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리콜 충당금)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과 견조한 영업이익 13% 수준의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갔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지 소재 사업을 추가로 확대해서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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