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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원들에 마지막 편지…"저의 자랑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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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청 공직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청 공직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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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년4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경기도청 4천여 공직자들에게 도지사 퇴임 전 마지막 편지를 썼다.


'여러분들이 저의 자랑입니다. 고맙습니다'로 시작된 이날 편지는 2018년 7월1일 경기도지사 임명장을 받으면서 공직자들에게 약속했던 글로 시작됐다.

이 지사는 편지에서 "저는 도지사 임명장을 받으면서 여러분께 경기도 공직자임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다"며 "(지금 생각해보면)100%는 아닐지라도, 상당 정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 해도 될 일을 시키고, 하고 있던 일도 더 잘하라고 요구하는 도지사와 함께 발 맞추느라 참 힘드셨지요"라고 반문한 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취임 후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재판으로 인해 도정에 100%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께서 최선을 다해주신 결과 경기도사에 유례 없는 도정만족도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간부 공무원 여러분과 일선의 공직자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우리 모두가 총력을 다 해 이뤄낸 성과를 저 혼자 독차지하는 것 같아 늘 미안하게 생각했고,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로지 도민들을 위해 애써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여러분들과 같은 동료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간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민에 대한 충성심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경기도 공직자여러분들이 저의 자랑"이라며 "경기도를 사랑한다"는 말로 이날 마지막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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