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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개발자' 안철수 "'KT 네트워크 마비', 사이버 안보 먹통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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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천대유 관련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천대유 관련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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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최근 대선 출마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를 두고 "우리 사이버 안보의 먹통을 뜻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을 개발한 안 대표는 'KT 네트워크 먹통 사태'가 벌어진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T인터넷을 사용하는 회사의 업무는 마비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선 큰 혼란이 생겼다고 한다. 식당에선 'QR체크인'을 할 수 없었다"며 "어디선가 생명과 안전, 그리고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인터넷망은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전기처럼 항상 연결되고 작동되어야 하는 국가기간망"이라며 "잠시라도 불통이 되면 우리 몸의 실핏줄이나 대동맥이 막힌 것처럼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갈수록 국가기간망을 순식간에 흔들어 버릴 사이버 공격의 대상과 수단이 확대되고 있다. 해커 침입, 바이러스 살포 혹은 전자전에 의해 전력, 상하수도, 교통관제, 금융결제망 등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다면 우리 사회는 일순간 큰 혼란에 빠진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국가기간망에 대한 방비와 개선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KT. /사진=연합뉴스

KT.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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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11시57분쯤까지 37분 정도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사고 원인에 대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재확인한 결과 라우팅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라우팅'이란 데이터가 어떤 경로를 거쳐서 가도록 할 지를 정하는 것으로, 코어망과 전송망, 액세스망 등 네트워크의 중앙부에서 가입자까지 경로를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지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통신사들은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인터넷망이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한다.


한편 KT 인터넷망은 일부 정상화됐지만, 현재까지도 전국적으로 끊김 또는 연결 지연이 발생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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