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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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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아지즈 왕자 24일 리야드 기후회의에서 포부 밝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에너지장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에너지장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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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의 변신을 꿈꾼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에너지장관을 맡고 있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왕자는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후회의에서 사우디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사우디가 세계 최대 그린 수소·블루 수소 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이날 자신이 한 말을 지키겠다며 "사우디가 수소 시장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며 사우디가 수소 시장에서 관련 가장 큰 승부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수소는 태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만들어내는 수소를 말한다.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로 포집해 만들어내는 수소를 일컫는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블루 수소 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푸라 가스전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자푸라 가스전에는 약 61조㎥의 가스가 매장돼 있다. 사우디는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위해 약 1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는 2024년부터 자푸라에서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2030년까지 이웃 국가들에 약 400만t의 블루 수소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태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그린 수소도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2030년에는 천연가스와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석유를 더 이상 전력원으로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수소 시장 규모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2050년에는 7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루 전날인 23일 사우디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과 유로존 국가는 이보다 10년 빠른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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