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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10주년]10명 중 9명 "韓, 여성 리더 배출 어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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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10주년 기념 설문조사

[여성포럼10주년]10명 중 9명 "韓, 여성 리더 배출 어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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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민국이 여성 리더십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 역할에 대한 왜곡된 인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력 단절 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등 결혼과 출산에서 오는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시아경제가 ‘제10회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을 앞두고 지난 12~14일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25세 이상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우리 사회는 여성 리더가 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9면

여성에게 편중되는 출산·육아·가사 노동의 책임(77.6%) 등 결혼 이후의 삶과 사회 전반적으로 묵인되는 성차별적 대우(40.4%), 남성에게 유리한 승진 시스템(37.6%) 등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와 관련해 "민간 노동시장은 공직 대비 양성평등이 더딘 편"이라며 "고용률 자체도 낮고 임금 격차도 커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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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9.7%로 가장 많았다. 경력 단절 여성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 부여(6.5%), 육아 지원 확대(5.0%), 남녀 고용 평등 의무화(5.0%) 등도 해결 과제로 꼽혔다. 정부의 여성 정책에 대해서는 유지·확대해야 한다는 데 대다수가 공감했으나 일부 제도는 인지도가 턱없이 낮았다.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49.4%)나 성별영향평가(54%) 등의 정책은 절반 정도가 모른다고 답했다.


여성이 성차별을 경험한 시기는 대부분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직후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성별로 인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률이 30%에 달해 다른 연령 평균(14%)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빨리 퇴사한다’는 주장에 대체적으로 동의했지만 ‘여성 리더가 남성보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떨어진다’거나 ‘여성이 조직의 리더를 맡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등의 의견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제10회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은 오는 27일 오전 9시2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한다.

◆설문조사는 어떻게

아시아경제신문은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10주년’을 맞아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여성 리더십 인식 조사를 했다. 조사는 지난 12~14일 수도권 거주 25세 이상 직장인 여성 500명(표본수)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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