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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장 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은 노출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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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영향 적어…韓 수출액 강세에 코스피 견고함 유지될 것"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페드로의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컨테이너 운송용 화물트럭들이 터미널로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페드로의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컨테이너 운송용 화물트럭들이 터미널로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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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성장률 둔화와 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노출된 악재이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KTB투자증권은 이 같이 분석했다. 다음주 미국과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부진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연율 기준 성장률 1분기는 6.3%, 2분기는 6.7%ㅇ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3.0%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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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확대 추세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영향과 정책 효과 소멸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분기 미국 GDP 성장률에 있어 개인 소비가 각각 7.4%포인트, 7.9%포인트 기여하면서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는데 3분기에는 소비경기 정체가 GDP 성장률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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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부진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미국 소매판매는 전분기 대비 -0.7%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회적대유행(팬데믹) 이후 첫 분기 역성장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알려진 요인이며 3분기 GDP 결과로 다시 확인될 뿐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 같은 소매 판매 감소 조차 역대급 정책 지원이 끝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결과라고 봤다. 월별로도 7월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부터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 팀장은 "향후 소비 경기 부진 지속을 우려할 필요는 크지 않다"며 "향후 미국 GDP 성장률 전망 변화는 부풀었던 낙관이 점차 축소되며 연율 4% 수준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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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도 큰 부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음주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추세로 전망된다.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4분기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점차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면서 물가 전망에 대한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9월 미국 핵심 PCE 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전월치 +3.6%를 웃돌면 1991년 1분기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자극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향후에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경기 침체 수반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물가 상승률 역시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4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둔화가 예쌍된다"며 "다음주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하고 물가 상승률이 고점을 경신해도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도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GDP 성장률 목표 4.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경기는 연말까지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9월 558억달러(약 65조6210억원)으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액은 10월에도 사상 최대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 팀장은 "기저효과가 소멸되며 수출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이보다는 월간 수출액 호조 지속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코스피 조정 위험을 제거하며 추세적인 견고성 지속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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