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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앞두고 가치株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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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연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증권은 23일 '금융시장과 테이퍼링'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를 통해 현 시장 변화에 대해 이같이 타진했다.

먼저 삼성증권은 올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이퍼링과 양적완화 종료 과정에서의 주요 지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하게 흐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정책이 종료되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공통적인 특징은 경기 둔화, 국채금리 하락, 달러 강세로 요약된다. 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10 ~ 20% 정도 내렸다.


다만 금융 환경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둔화가 나타나는 시점은 과거에 비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급망 병목현상과 유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세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벌써 물가 상승이 경기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경기보다는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부담이 소비심리 악화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원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경기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조승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는 달러 중심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주식의 경우 연말까지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지수 반등을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연말 이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과정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차별화된 성장성으로 경기둔화 국면을 이겨낼 수 있는 성장주와 경기방어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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