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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전자금융업' 등록…캐피털 업계 최초(종합)

최종수정 2021.10.22 16:15 기사입력 2021.10.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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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 변경 1년 만에 성과
車금융시장 경쟁력 강화 기회
통합청구·패키지 상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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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캐피탈이 캐피털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사업목적에 전자고지결제업을 추가한지 1년 만의 성과다. 날로 치열해지는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편의서비스로 확장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3일 금융당국에 전자고지결제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자금융업 허가를 받았다. 전자고지결제업은 지급인이 수취인을 대행해 명세서나 청구서 등 고지서를 송달하는 일이다. 지난달 말 기준 현대캐피탈을 포함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등 15개사가 등록돼있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금융상품자문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 업무, 전자고지결제업을 추가했다. 사업목적 변경 1년 만에 성과가 나온 셈이다.


이번 전자금융업 등록으로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카 셰어링, 출장세차 등 고객들이 이용한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한 번에 모아 청구하는 통합청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본인 소유 차량 외에도 전동휠, 렌터카 등을 타고 출장세차도 이용했다면 이에 대한 비용을 현대캐피탈이 한 번에 정산해 청구하는 식이다. 현대캐피탈은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내놓을 계획이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통합청구 선보일 예정

현대캐피탈이 기존 할부금융, 리스업을 넘어 전자금융업으로 보폭을 넓히려는 이유는 치열해지는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12월부터 시행될 마이데이터에도 적극적이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자산·신용관리 서비스다. 캐피털 업계는 맞춤형 자동차추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할부상품 추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현대캐피탈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이 금융과 차량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내차 시세 조회, 신용정보 조회 등은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금융 시장은 카드사들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강자였던 캐피털사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신차금융시장에서 카드사의 점유율은 최근 4년 새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여전히 점유율은 캐피털사가 70%로 압도적이지만 정체돼있다. 현대캐피탈은 올 상반기 기준 자동차할부 자산이 14조394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5971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카드사들은 올해 자동차할부자산 10조원을 넘보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달 전자고지결제업 허가를 받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통합청구 하게 되면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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