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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민들이 리모델링한 휴게소, 공간문화대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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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과 억새 사이' 대통령상…최우수상은 부산 '알로이시오기지1968'

철쭉과 억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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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가회면에 지어진 '철쭉과 억새 사이' 건물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으로부터 서른다섯 건물을 추천받고 서류·현장 심사를 진행해 수상 건물 여섯 채를 선정했다고 22일 전했다. 한국건축가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이다. 품격 있는 생활공간을 부각하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2006년부터 수여해왔다.


디림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철쭉과 억새 사이'는 본래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관광휴게소였다. 합천군과 지역주민이 협력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휴게소와 공원으로 만들었다. 반원 모양으로 펼쳐진 건물들 사이사이에는 철쭉(봄)과 억새(가을)가 있다. 주위에 조약돌이 깔려 청각적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철판을 얇게 접은 외장재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심사위원회는 "재료의 감각, 물성 등이 방문객에게 편안함을 준다. 건축재료의 색감 또한 주변 산새와 잘 어우러진다"라며 "무엇보다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협력해 만들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탁월하다"라고 평했다.

알로이시오기지1968

알로이시오기지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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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오퍼스에서 설계한 '알로이시오기지1968'이 받는다. 부산 서구 암남동에 있는 지역공동체 공간이다. 수녀회에서 50년간 운영한 폐교를 새롭게 단장했다. 부분적으로 고치고 연결하면서 미래를 위한 공간까지 남겨뒀다.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다양한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심사위원회는 "주변 이웃과 함께 하는 운영과 이를 공간화한 설계자의 노력이 돋보인다"라고 평했다.


우수상은 부산 영도구의 아레아식스와 서울 중림동의 성요셉거리, 서울 노원구의 불암산 전망파빌리온 이미지네이션 서클, 부산 기장군의 임랑문화공원에 돌아간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린다. 관련 사진·영상물 등 이미지 자료는 건축문화제 기간 문화역서울 284에서 만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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