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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LG,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왕좌에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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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美월풀 3분기 누적 매출 제쳐…월풀, 부품 수급난·물류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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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LG전자가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시장에서 연간 매출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란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2018년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경영 철학이 빛을 발한 결과다. LG전자의 3분기까지 실적이 미국 월풀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월풀이 부품 수급과 물류난에 발목이 잡히면서 그동안 판매력을 집중해 왔던 4분기 중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풀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5억달러(약 6조4828억원)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당초 57억5000만달러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다소 밑도는 실적이다. 이로써 3분기까지 월풀의 누적 매출은 162억달러(19조917억원)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LG전자 생활가전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 상반기 매출 규모는 13조5000억원이며 오는 28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서 6조원대 후반, 7조원대 초반의 생활가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누적으로는 20조원을 넘겨 19조원 수준인 월풀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월풀이 LG전자를 제치기 위해서는 4분기에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만 한다.


월풀은 전통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토대로 4분기에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월풀이 현실적으로 LG전자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두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월풀이 반도체 칩 부족과 물류대란으로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년 같은 실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LG전자는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토대로 시장 장악에 집중하고 있어 양 사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풀은 이날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225억달러(약 26조5000억원)에서 220억달러(25조90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16%에서 13%로 낮춰 잡은 것이다. 반면 LG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부문에서 26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3분기까지 2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4분기에도 매출이 6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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