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모두발언
"7조60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공급 추진"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정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철강, 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R&D) 기술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6차 정책점검회의 겸 3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철강·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중립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 등 핵심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R&D 세제혜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내년 5000억원의 예산을 마중물 삼아 약 7조60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공급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탄소중립 분야 내년 예산으로 11조9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7조3000억원보다 63% 늘렸다. 내년 2조5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재정지원과 함께 민간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 혜택 카드를 꺼낸 것이다.
아울러 ▲올해 중 녹색분류체계(K-Taxonomy) 마련 ▲탄소 다배출 업종 근로자 전직 등을 지원하는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 기능 강화 ▲'기업활력법' 등 관련 법률 제·개정을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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