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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셀프 감사' 바뀐다…징계위 외부 인사 포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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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중앙징계위 방식 준용
이주열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안 하겠다는 뜻 아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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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비위 징계를 결정하는 경영인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한다. 앞서 경영인사위원회는 한은 자체 직원으로만 구성돼 '셀프감사' 논란이 있었다.(본지 10월 15일 보도)


22일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부 규정 수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사합의가 필요한 만큼 향후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1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은의 경영인사위원회는 구성원 6명 모두 내부 직원으로만 구성돼있다.

한은은 공무원 중앙징계위원회의 방식을 준용해 외부 인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 각 관할 위원회에 회부해 결정하게 되는데, 중앙징계위원회는 총 구성원 9명 중 5명이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전체 절반 이상이 경징계 처분…내부 직원이 감사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징계를 받은 직원은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과 감봉 처분을 받은 직원이 10명이고, 나머지 6명은 중징계인 정직·면직 처분을 받았다. 전체 중 절반 이상이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받으면서 '내 식구 감싸기 식' 징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유별로 보면 업무 관련과 성희롱 관련이 각각 4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를 보면,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에도 감봉 처분에 그쳤다. 성희롱 징계 건만 정직 처분을 내렸다.


평가상여금 제도 개편·10개 전문가 직책 신설 권고


한은은 올해 말까지 '경영·인사 혁신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머서의 한은 경영 인사 혁신 보고서에는 평가상여금 제도 개편과 10개의 전문가 직책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머서는 구성원의 보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위해 평가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평가상여금 차등폭이 커지는 만큼 평가에 따라 직원들의 연봉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제 연구, 실물 조사, 금융시장, 금융 안정, 통화신용정책, 디지털 화폐 등 10개의 수석 자리를 신설하는 내용도 컨설팅 보고서에 담겼다. 이들에게 외부 교류를 전담하고 주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역할을 부여한다고도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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