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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테마주 460% 급등‥바이든 지지율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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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플레 상승에 지지율 휘청
트럼프, SNS 복귀 밝히자 관련주에 투자 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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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1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회복 기대감이 약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서 고전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보인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증시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웃는 트럼프=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핵심 키워드는 '트럼프'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보인 자체 소셜네트워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하는 기업인수 합병 목적회사(SPAC) DWAC 주가가 장중 460%나 치솟았다.


DWAC는 합병 기업의 초기 가치를 8억7500만 달러로 평가했지만 이날 DWAC의 시가총액은 14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SNS에서 퇴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그만큼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본 셈이다.


CNBC 방송은 게임스톱, AMC 등 개인 투자자들이 즐겨 투자해 온 밈 주식들의 주가 급등 사례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투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이날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주식 토론방에서는 단연 DWAC가 화제였다.

뉴욕포스트는 피델리티 증권사에서만 DWAC가 테슬라보다 3배,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 펀드인 프로셰어스 ETF에 비해 6배나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DWAC의 급등이 연초 SPAC 투자 열기를 재현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찡그린 바이든=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에는 우울한 소식만 이어졌다.


CNBC 방송이 이날 발표한 '전미 경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2%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8%포인트로 반대와 비교해 3%포인트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54%)보다 적었다. 경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7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가장 큰 걱정거리로 인플레이션을 꼽은 응답자는 3개월 전보다 16%포인트 급증했다.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은 미국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공동 1위였다.


내년 경제가 악화할 것이란 응답은 46%로 CNBC가 13년 전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답변도 47%나 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플레이션 급증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됐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5.4%나 치솟자 미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변화 대응에 주력하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는 사이 미국의 휘발유 값이 갤런당 평균 3.368달러까지 치솟으며 유권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물류망도 문제다. 백악관이 이번 연말 쇼핑 시즌을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는 이유다. 미 정가에서는 연말 쇼핑 시즌에 주문한 선물들이 제때 배달되지 못하면 불만이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에 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로스엔젤레스 항구의 24시간 주 7일 운영을 발표했지만 물류난 해소까지는 갈 길이 멀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환점이 필요하지만, 지지층 결집을 위해 추진 중인 인프라 투자 대책은 누더기가 되고 있다. 2조5000억달러로 예정됐던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은 민주당 내 반발로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법인세 인상과 부자증세도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키어스틴 시너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법인세 인상에 반대한다고 버티자 백관은 증세 없이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목사 추모비 건립 10주기 기념식에서 여전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절반의 공화당원을 향해 "나는 당신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당신들의 대통령"이라고 한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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