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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측 "2011~12년 내역 공개하라" vs 윤석열측 "거래 없는데 어떻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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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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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관련 계좌' 범위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5일 홍 의원과의 토론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하고 전날(20일) 김씨의 주식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 측이 공개한 김건희 씨의 신한금융투자 계좌. /사진=석열 법률팀 페이스북 캡처

윤 전 총장 측이 공개한 김건희 씨의 신한금융투자 계좌. /사진=석열 법률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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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측이 공개한 A4 20장 분량의 계좌 내역에는 200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 사이의 거래 내역이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홍 의원 측은 캠프 법률지원단과 여명 대변인은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김씨의 주식거래 내역 중 일부를 편집해 공개한 점 ▲직업·소득이 없던 시기에 대량의 주식을 매수한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점 ▲특정 시점의 평가손실을 최종적인 '실현손실'인 것처럼 호도한 점 등을 지적했다.


여 대변인은 "실제로 공개돼야 할 것은 한창 주가 조작이 시작될 때인 2011년이나 2012년의 내역"이라며 "윤 후보가 총 62쪽의 거래내역 중 38~60쪽만 부분 발췌해 내역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또 "2009년 5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24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할 현금이 있었던 게 확인된다"며 "당시 김씨는 별다른 직업·소득이 없었는데, 어떻게 서초동의 고가 아파트를 매수하고, 그러고도 돈이 24억원 이상 남아 주가 조작꾼에게 계좌를 맡기고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러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TV토론에서 '김씨가 이정필씨에게 맡긴 계좌에 1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터무니 없는 말이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국민께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기만적인 계좌 공개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며 "김씨가 무려 22억 원 이상을 들여 대량 매수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언제, 얼마에 매도하여 얼마의 실현이익을 얻었는지 정확하게 밝히고,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내역 전부를 투명하게 국민들께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희석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는 이날(2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거래가 없었는데 어떻게 하냐. 까고 싶어도 거래한 적이 없기에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씨의)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서 연관됐던 이야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범인이라고 의심되는 이모 씨에게 2010년 1월에 주식 위탁거래를 하도록 주식거래를 일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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