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캐나다의 9월 물가 상승률이 2003년 2월 이후 최고치인 4.4%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4.3%를 웃돌았고 6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1~3%) 범위를 벗어났다.
교통·운송 부문에서 물가 상승이 두드러져 휘발윳값이 1년 전보다 33% 올랐고 신차 가격이 7.2% 상승했다. 또 주택 가격이 4.8%, 식품 가격이 3.9% 오르는 등 8개 주요 품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은행은 오는 27일 통화정책회의를 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동결, 양적완화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간 자산 매입 규모를 20억캐나다달러에서 10억캐나다달러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분기 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해 중앙은행의 예상치 3.9%를 웃돌았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0.25%인 기준금리가 내년 말에는 1%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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