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계 경찰 총수 서울에 모였다…'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 나흘간 개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뉴노멀 시대 경찰활동' 주제
38개국·국제기구 경찰 리더 모여
김창룡 경찰청장, "휴머니즘 기반 경찰활동" 제안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 치안총수들이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찰청]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 치안총수들이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찰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 세계 경찰 총수가 서울에 모여 국제치안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한다. 경찰청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1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뉴노멀 시대의 경찰활동 전략(Policing Strategy for New Normal Era)'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4개국의 내무장관과 경찰청장 등 고위 치안 관계자들이 대면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도 14개국이 참여하는 등 총 38개국·국제기구 경찰 리더가 모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치안 총수급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날 오후 본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종양 인터폴 총재가 축사하고 김창룡 경찰청장의 환영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각국 경찰 대표들을 환영하며 "초연결사회에서의 사회적 약자 보호, 초국가범죄 대응 방안이 마련되리라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치안전문가 파견, 외국경찰 초청연수, 치안협력사업을 통해 치안 분야의 글로벌 협력에 힘쓰고 있고,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선진국으로서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특히 경찰이 가장 주목해야 할 뉴노멀 현상으로 ▲초연결사회가 가져온 위험요인으로서의 범죄양상의 변화와 빠른 전파성 ▲사회적 약자가 겪는 치안 양극화와 안전 격차를 언급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선제적·예방적·문제해결적인 '휴머니즘 기반 치안활동'을 새로운 치안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조화와 균형의 리더십 아래 각국의 통찰을 공유해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안전을 도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본회의에서는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가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연한 경찰활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각국 경찰 수장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치안환경의 변화와 경찰에게 요구되는 역할, 미래 발전적 치안전략과 글로벌 치안협력 증진을 화두로 연설과 토론을 가졌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행사장을 구축해 세계 각국 경찰기관이 온라인 회의장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본행사를 시청하고 세계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경찰대표들은 회의 시기와 주제에 대해 공감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국제치안협력의 장을 마련한 한국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청장을 역임한 그웬 보니페이스 캐나다 상원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논의를 이끌어 준 한국 경찰의 통찰력과 미래를 보는 안목에 감사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세계 경찰기관들이 함께 노력해 모두의 안전을 위한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찰청장회의와 함께 치안 총수 양자 회담도 22~23일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초국가범죄 대응,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재외국민 보호 등 국가별 치안협력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