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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동맹 세지는데…고립되는 韓 반도체

최종수정 2021.10.21 11:27 기사입력 2021.10.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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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10년간 176조원 투자…日 해외기업 잇따라 유치 '韓 견제'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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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3위 D램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이 20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약 176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을 앞세워 시스템 반도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포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시장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일본도 최근 잇따라 해외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대중 견제 차원에서 일본, 대만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날 마이크론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 이상을 제조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산제이 마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올 회계연도에만 역대 연평균치보다 많은 120억달러의 투자를 게획하고 있다"며 "특히 R&D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론의 투자 규모가 10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의 이날 발표는 최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잇따라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반도체 공급난이 악화되자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분야에서 동맹 관계를 구축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마이크론은 신규 공장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본이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된다. 전날 일본 공업신문은 마이크론이 약 8조원을 투자해 일본 히로시마현에 D램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낸드플래시 3위 기업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은 2위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 인수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의 공장을 유치하는 등 과거 반도체 강국 재현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TSMC 신공장 투자액의 절반인 5000억엔(약 5조1356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의 반도체 동맹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주요 타깃이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도 역시 견제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지정학적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마이크론도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세제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도 지난 7월 파산한 대형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칭화유니(쯔광그룹) 살리기에 나섰다. 칭화유니그룹은 파산 직후 투자자 유치 공고를 냈으며 지난 18일 알리바바 그룹과 국유기업 6곳 등 7개 기업이 칭화유니 전략적 투자자 참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칭화유니 그룹이 국유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조 반도체 강국이었던 미국과 일본이 과거의 영광 재현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2025년 자급률 70%를 목표로 반도체 굴기에 나선 중국도 독자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의 투자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에 비해 미약하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는 마이크론의 연 매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이 인텔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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