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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장관 "올 겨울 확진자 10만명 넘을 듯...'플랜B'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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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전략 변화없다고 강조
영국 의료계는 봉쇄조치 재개 요구
이미 확진자 4만~5만명대...의료체계 압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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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장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영국 내 일일확진자가 10만명대까지 늘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기존 봉쇄조치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의료계에서는 잇따른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 사례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위험 등을 이유로 봉쇄조치 재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7월부터 시행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략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 겨울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릴 경우, 영국 내 의료체계 붕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자비드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겨울철 코로나19 일일확진자는 최대 10만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대응을 위해 면밀히 데이터를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플랜B(봉쇄조치 재개) 계획을 세우고 있진 않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비드 장관은 여전히 확산세가 큰 상황이고 사망자 수도 적지 않아 안심하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방접종 프로그램 덕분에 입원과 사망사이의 연관성이 크게 약화됐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며 "이는 지난 18개월간 대유행의 전형적인 사례였으며 이같은 변화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봉쇄조치를 재개해야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매튜 테일러 NHS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돌파감염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해지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어 의료체계에 큰 압력이 예상된다"며 "현재 증가추세를 고려해 기존 코로나19 제한조치들은 지연없이 재도입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이 이날까지 집계한 영국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접종률은 68%를 기록 중이지만, 백신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잇따른 돌파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영국의 현재 일일확진자수는 4만~5만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이날 영국 보건당국이 집계한 일일확진자는 4만3738명, 사망자는 179명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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