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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국감’ 파고 넘은 이재명..與 대선체제 본격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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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일 지사직 사퇴
민주당 ‘용광로 선대위’ 꾸려
개발익 환수제, 기본시리즈 등
정책위, 공약 마련 착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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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두 차례의 국정감사로 사실상의 ‘대선 청문회 겸 오디션’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현 경기도지사)가 이번주 내 지사직을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은 ‘용광로 선거대책 위원회’를 꾸리는 등 대선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원팀 대선’을 거듭 강조했고, 당은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 후보 측 조정식 의원에게 공동 단장을 맡기며 실무 논의를 시작했다. 당 정책위는 ‘차기 이재명 정부의 샘플’을 맛볼 수 있는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 등 개혁 법안 입법을 정기국회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법안 검토에도 들어갔다.

송영길 대표는 21일 라디오에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또 대선 승리를 넘어서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계 의원 등 ‘당내 화학적 결합’이 지지부진 하다는 점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국면에 있다는 현실에 대해선 "원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 서서히 (지지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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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은 사실상 인사청문회 같던 국감에서 자신의 ‘아킬레스건’ 대장동 의혹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칼날을 상대편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돌리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주임검사이고, 대장동 대출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수사에선 제외됐다"면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저격 했다. 그는 "대장동으로 구속될 사람은 민간 개발 압력을 뿌리치고 절반이나 공공개발을 한 이재명이 아니라 대장동 대출비리범을 비호한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당 정책위는 이 후보의 공약과 입법안 마련에도 본격 착수한다. ‘개발이익국민환수제’와 ‘기본시리즈(기본소득·주택·금융정책)’ 등 이 후보의 대표 정책들과 관련된 입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명표 정책 중 정기국회 내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은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당과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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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개인도 지사직 사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선 가도에 나서게 된다. 사퇴 시점은 이르면 22일께로 예상된다. 사퇴 직후 20대 대선 예비후보를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도정 업무를 정리하면서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다만 업무 마무리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면 사퇴 시점이 내주 초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는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국감 뒤 기자들과 만나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심사숙고중"이라고 말했다. 지사직 사퇴와 함께 원팀 선대위 구성을 위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여당 후보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일정도 조율해야 할 사안이다.


이후 이 후보는 전국을 도는 ‘민생 투어’에 나선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일이 11월 5일임을 감안해 이보다 먼저 민심 탐방에 돌입하고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전국 순회의 스타트 지점은 당의 심장부인 광주 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이 유력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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