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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재단, 먹는 코로나 치료제 복제약에 1400억원 투자

최종수정 2021.10.21 10:40 기사입력 2021.10.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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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시 빈곤국 공급 지원"
세트당 82만원, 부국 싹쓸이 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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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그의 전 부인이 설립한 세계 최대 민간 자선단체가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몰누피라비르)의 복제약에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400억원)을 투자한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21일(현지시간) "몰누피라비르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저소득 국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재단은 "투자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복제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다양한 활동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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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이미 인도 복제약 생산업체들과 몰누피라비르 생산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치료제를 인도와 100개국 이상의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레버 먼델 게이츠재단 글로벌보건프로그램 대표는 "복제약 생산업체들은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생산설비를 늘리지 않고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이번 자금은 그들이 당장 움직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세트당 가격이 80만원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백신에 이어 치료제도 국가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캡슐 4정을 하루 두 차례, 닷새 동안 총 40알을 복용하는 한 세트를 700달러(약 82만원)에 사기로 했다.


마리앙겔라 시마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부자 국가에 의한 '치료제 싹쓸이'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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