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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후 막혔던 '금융권 인사'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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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 4명 중 3명 교체
수석부원장에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내정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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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이후 지연됐던 금융권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모펀드 사태로 강한 질타를 받은 금융감독원은 정은보 원장 취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예고한 상황이다. 금감원 임원 인사가 끝나는 대로 금융보안원장 등 유관기관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22일 수석부원장과 은행·중소서민금융·금융투자 부문 담당 등 3명의 부원장 인사를 실시한다.

수석부원장에는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사진)이 내정됐다. 이 위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기획재정부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인물이다. 정 원장과는 기재부에서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정 원장 취임 전까지 금감원을 이끌어온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한국거래소로 거취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담당 부원장에는 김종민 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가, 금융투자 부문에는 김동회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가 선임될 예정이다.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원장 인사와 함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부원장보와 감사 등에 대한 인사는 다음 달 중하순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동성·이성재·장준경 부원장보는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찬 전 감사의 임기 만료 후 7개월째 공석인 금감원 감사직에는 당초 전광춘 감사원 제1 사무차장이 유력했으나 전 사무처장은 최근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캐피탈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금감원은 다른 후보군 물색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임원은 현재 공석인 감사직을 제외하고 총 14명(부원장 4명·부원장보 10명)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부원장보의 경우 원장이 직접 임명하는 구조지만 역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필수다.


정 원장이 부원장 4명 중 3명을 일거에 교체하는 등 대대적 임원 인사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사모펀드 사태로 정치권은 물론, 금융권의 강한 질타를 받은 점을 감안해 대대적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제기한 파생결합펀드(DLF) 소송에서 패소한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기관이 무리한 징계를 내렸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들인 만큼 책임소재를 묻는 인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금감원 임원 인사에 따라 금융보안원과 서민금융진흥원 등도 연쇄적 인사가 예고된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거 금감원 부원장급 인사의 이동이 잦았던 만큼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 윤창의 전 금감원 부원장보, 이성재 부원장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의 임기도 지난 4일 만료됐다. 서민금융진흥원장 자리는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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