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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에 이어 ICBM개발도 가능할까

최종수정 2021.10.21 15:00 기사입력 2021.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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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대한민국 우주강국의 꿈을 실은 순수 국산 첫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발사 예정인 가운데 우리 군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인공위성 발사체와 ICBM 발사체의 원리가 같기 때문이다.


누리호의 발사체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개 묶음(clustering)으로 300t급이며,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급 액체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상으로는 누리호의 액체연료 발사체를 전용해 ICBM도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액체연료를 발사체에 주입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 적의 감시망에 포착되기 쉬운 데다 연료주입 후 일정 시간 이내에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수 있다. 군사용 미사일을 고체연료로 사용하는 이유다. 미국도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서 우리 군도 고체연료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도 지난 7월 종합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진행했다. 우리 군이 초소형 정찰위성을 2025년 전남 고흥발사장에서 발사하기 위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한 것이다. 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한다면 ICBM으로 충분히 전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미사일 지침을 개정한 것은 우리 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개발을 허용한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 구축을 위해 미사일 제약을 풀어줬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리 군은 ICBM 보유 계획은 없지만 현무시리즈 미사일 개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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