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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퇴출 수순…'1박2일' 하차·영화 세편 빨간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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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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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결혼 약속 후 임신중절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폭로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KBS는 예능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고, 영화 데뷔도 어렵게 됐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다"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말했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교제를 인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모든 관계자분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가 지난해 초부터 교제 중에 생긴 아이의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K가 결혼을 전제로 종용하더니 수술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K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두 번째 글을 통해 사진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나 법적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후 K를 향한 추측이 이어졌고 유튜버들 사이에서 김선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자 김선호의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논란 이틀째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했다. 사흘이 지나서야 김선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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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던 김선호는 안방으로 영역을 넓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KBS2 예능 '1박 2일'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활약을 이어가며 '대세'로 떠올랐다.


김선호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은 이미 '손절'에 나선 분위기다. 그는 외식, 쇼핑 등 다수 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은 상황. 기업들은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얼굴 지우기'에 나섰다.


'대세'로 떠오른만큼 영화 여러 편에도 출연하기로 약속한 상황. 김선호는 오는 11월부터 영화 '슬픈열대'(감독 박훈정)를 시작으로, JK필름에서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 '도그데이즈'와 내년 3월 '엑시트' 이상근 감독 차기작 '2시의 데이트'를 연이어 촬영할 계획이었다. 파장이 상당한 만큼 출연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각 제작사는 내부적으로 배우 교체로 가닥을 잡고 이후 계획을 논의 중이다. 영화계 역시 빠르게 '손절'하는 분위기다.


이로써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는 멀어지게 됐다. 최근 '충무로 블루칩'으로 꼽히며 제법 덩치 큰 작품의 캐스팅 물망에도 올랐지만, 모두 물거품 됐다는 전언이다. 당분간 정상적인 연기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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