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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급랭 불구 中 달러 채권에 투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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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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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근 경기 급랭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발행한 달러 채권에 대거 투자금이 몰렸다.


중국 정부가 낮은 금리로 달러 채권을 발행해 40억달러를 조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달러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그 이전에는 13년 동안 달러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발행한 달러 채권의 경우 시기는 올해와 같은 10월이었으나 조달 자금 규모가 60억달러로 올해보다 더 많았다.


올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기가 3년, 5년, 10년, 30년인 네 가지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3년 만기 채권 낙찰 금리는 미국 국채 3년 만기 채권 금리보다 불과 0.06%포인트 높았다. 10년 만기 채권은 0.23%포인트, 30년 만기 채권 금리는 0.53%포인트 높았다.


WSJ는 조달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채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에 그쳤다. 5%대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2분기 7.9%에서 큰폭 하락을 나타냈다.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둔화된데다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난이 경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같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용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닉 아이싱어 신흥시장 채권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부동산 악재 등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가 중국 국채 시장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중국 국채와 관련된 신용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실버데일 펀드의 산제이 구글라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중국 경제가 미국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와 중국 달러 채권의 금리차가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달러 채권에 무디스는 A1 등급, S&P와 피치는 A+ 등급을 부여한다. 모두 3개 신용평가사 부여하는 10개 투자 적격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중국이 공공 부문의 많은 부채로 인한 신용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며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불안감이 시스템적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마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는 중국 지방정부 재정 수입을 줄이고 소형 금융회사들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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