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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ETF, 美서 성공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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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시초가보다 4.85% 올라…현물 ETF 출시 전망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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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서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알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호조로 이어지진 않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자산관리업체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4.85%(1.94달러) 상승한 41.94달러(약 4만9231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 40.88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프로셰어스의 ETF는 장중 5.4% 상승한 42.15달러를 찍기도 했다.

美 증시서 성공 데뷔한 비트코인 선물 ETF…비트코인 현물 시세도 ↑

당초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선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에도 영향을 미쳤다. BITO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기 때문에 실제 비트코인 시세엔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3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2% 상승한 7928만원을 기록하며 10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흥행 성공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주식형 액티브 ETF 평균 수수료(0.71%)보다 높은 BITO의 운용 수수료(0.95%)가 흥행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날 BITO의 거래량은 9억8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8일 상장 첫날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블랙록의 저탄소 전환 ETF ‘블랙록 US 카본 트랜지션 레디네스 ETF’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아울러 비트코인 선물 ETF의 흥행이 현물 ETF의 출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거래가 제도권 편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도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17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연구원은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는 궁극적으로 현물 시장 기반 ETF 출시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트코인 현물을 기반으로 한 ETF가 출시될 경우 비트코인의 덩치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미국 ETF 시장의 자산 규모는 6조8000억달러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배에 달한다. 비트코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가 출시된다면 비트코인의 시총도 크게 늘어나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알트코인은 잠잠…알트코인 기반 ETF도 출시되나

다만 가상화폐 시장 전체 규모의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알트코인은 더 큰 폭으로 오르던 과거와 달리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최근 들어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간 비트코인이 46.29% 오르는 동안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27.6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외 비트코인캐시, 리플 등 알트코인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1.43%, 16.02%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관련 ETF가 출시됐고 향후 이더리움 등 거대 알트코인 기반 ETF도 미 증시에서 출시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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