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영구·국민·10년 공공임대 등 건설임대주택 건설에 사용
2024년까지 ESG채권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할 계획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을 44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첫 사회적 채권이다.
이번 사회적 채권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1900억원, 30년물 15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2.034~2.369%로, 시장금리 대비 0.02~0.03%포인트 낮게 책정됐다고 LH측은 설명했다.
LH 측은 "시장 금리보다 낮은 저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3기 신도시 추진, 임대주택 공급 등 국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LH의 국내 ESG채권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올해 짓고 있는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등 건설임대주택 건물공사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추가로 해외에서도 사회적채권 1억3000만 달러(약1500억원)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ESG 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H는 지난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억9000만 달러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 발행액은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됐다. 올해 5월에는 63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최초로 발행해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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