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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사실 숨긴 중국인 간병인…요양병원서 4명 사망·8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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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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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중국 국적의 한 간병인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채 요양병원에 취업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이 근무한 요양병원 1개 층에서는 직원 및 환자 등 8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12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11일간 환자 58명과 직원 24명 등 총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 치료를 받던 고령 확진자 4명은 결국 숨졌다.

확진자는 모두 이 병원 4층에서 나왔다. 해당 층은 확진 사실을 숨기고 취업한 중국 국적 60대 간병인 A씨가 일했던 곳이다. 4층 전체 인원 83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3층 인원은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당초 확진 판정을 받았던 또 다른 직원 B씨를 첫 확진자로 추정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취업한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 1차는 음성, 2차는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등포구 보건소는 지난 7일 2차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A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그 뒤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요양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제출하고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A씨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 측은 "확진 사실을 숨긴 중국인 간병인은 경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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