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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에 진중권 "불길한 예감…입 맞춘 거 아닌가"

최종수정 2021.10.19 15:33 기사입력 2021.10.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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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거부하고 버텼으면 데려오기 힘들었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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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키맨 중 한명인 남욱 변호사의 귀국 소식에 대해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우려를 표했다. 진 전 교수는 남 변호사가 조사를 받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했다는 점에서 '이미 입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남 변호사가)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 사실 이 분이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데려오기가 굉장히 힘들다"며 "거의 불가능하다. 귀국 자체가 뭐랄까, 좀 이상한 측면이 있다"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검찰에서는) 이분이 와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거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게 나올 것 같지 않다"며 "대충 입이 맞춰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시공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관련, "제가 알고 있는 한은 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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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를 아예 모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예 모른다"며 "2010년도 선거할 때 선거운동하러 오셔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것이 전부"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하러 오셔서 '대장동, 민간 개발 돕겠다' 이런 다음 시장이 되더니 '공영개발하겠다'라고 해서 우리가 힘들었다"라며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 권한을 이용해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 인터뷰 당시엔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에 수백억원대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50억원씩 7명에게 총 35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김만배씨가 350억원이 로비 비용이 든다고 얘기를 했을 때 이런 얘기가 외부로 나가면 큰일 난다 생각했다"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동 특혜 의혹을 풀 실마리를 쥔 핵심 인물이다.


그는 수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출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남 변호사는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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