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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특사 조만간 사임 발표할 듯...철군 혼란 문책

최종수정 2021.10.19 07:28 기사입력 2021.10.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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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러난 극심한 혼란에 책임을 물어 아프간 주재 미 특사의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간 특사인 잘메이 할릴자드 대사가 조만간 교체 예정이며 후임에 바이든 캠프에서 아프간 정책을 담당한 톰 웨스트 부특사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혼란스럽고 위험했던 대피 과정을 거쳐 아프간에서 철수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결정으로, 사실상 아프간 철군 과정에 발생한 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바이든 정부는 조만간 할릴자드 특사의 사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할릴자드 특사는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임명돼 수년간 미 정부를 대표해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이끌었다.


외교 베테랑으로 알려진 할릴자드는 이라크와 유엔 주재 대사를 역임했고, 올 5월까지 완전하게 미군의 철수를 마치겠다는 도하 협약을 맺기도 했다.

웨스트 부특사는 지난 8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이후 이달 9~10일 열린 미 국무부-탈레반 간의 첫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앞서 몇 달간 할릴자드와 협력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아프간에서 완전한 철군을 선언했지만, 외교, 안보 정책 상의 혼선을 일으키며 패배하다시피 아프간을 떠났다. 이 과정에 폭탄 테러로 사상자를 내는 등 혼란이 적지 않아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국무부는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할릴자드 특사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아 왔다.


다만 지난달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할릴자드 특사가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하며, 또 다른 외교관이 아프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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