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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으로 美 온라인시장 사로잡았죠

최종수정 2021.10.19 13:17 기사입력 2021.10.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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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관련분야 판매 1위 '리빙진' 김진아 대표
중진공 '온라인 직접수출 지원사업' 참여로 위기 극복
글로벌 식재료 개발 지속할 것

김진아 리빙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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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관련 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있다. 젤라틴의 대체재인 ‘한천’을 분말 형태로 선보인 리빙진이다. 이 스타트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은 고객과의 진심을 담은 적극적인 소통이었다.


김진아 리빙진 대표는 "자연에서 재료를 찾아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앞으로 꾸준히 글로벌 식재료를 개발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식문화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리빙진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한천을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아마존에선 젤리를 만드는 원료로 젤라틴이 팔리고 있었지만 보통 동물 가죽이나 힘줄, 연골 등에서 추출하는 데다가 제조 과정에서 화학약품이나 비위생적인 가공 공정이 있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한천이 젤라틴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아마존 비즈니스를 계획했다.

여기엔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 배어 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피톤치드 관련 브랜드를 만들어 블로그 마케팅으로 관련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을 동업자에게 맡기고 세계 여행을 떠나 30여개국을 돌면서 한국 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우리나라의 한천을 들고 2016년 아마존에 입성한 김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 제품을 베스트셀러, 최다 매출 브랜드로 키웠다.


치열한 경쟁의 아마존에서 리빙진의 제품이 자리를 잡는 데는 손편지를 동봉하는 감성 마케팅 등이 주효했다. 이를 경험한 고객이 직접 SNS 등에 홍보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판매 순위가 오르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의 아마존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했다.


리빙진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커뮤니티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는 비즈니스 기회로도 직결된다. 일례로 리빙진은 소통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 미국 문화와 맛에 적합한 식물성 치즈키트, 발효 빵키트를 개발해 내년 초 런칭한다.

리빙진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온라인 직접수출 지원사업’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따른 위기를 극복했다. 전문 기업과의 1대 1 멘토링을 통해 고효율 키워드 마케팅과 상위노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올 3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중진공 사업 참여 이후 평균 판매량은 14% 증가했다. 법인 설립 첫해인 2018년 1억2000만원 수준의 매출은 올해 13억원 수준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온라인 직접수출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입지를 굳건히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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