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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2.5兆 판 외국인…양손엔 2차전지와 에너지株

최종수정 2021.10.18 11:29 기사입력 2021.10.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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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삼성전자만 2兆 넘게 순매도
LG화학·SK이노베이션 순매수 투톱
경제재개 관련주도 쇼핑 나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으로 시작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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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간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삼성그룹 관련주를 대거 순매도했다. 반면 2차전지 및 에너지 관련주는 사들였다. 경제재개(리오프닝) 관련 업종에도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삼성전자 를 2조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간 내 외국인 순매도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만 2조27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외에도 삼성SDI (1842억원, 3위), 삼성전기 (1062억원, 5위) 등 삼성그룹주가 외국인 순매도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5위 종목 중 삼성그룹주가 아닌 종목은 카카오뱅크 (1121억원, 4위)가 유일했다.

반면 2차전지와 에너지 관련주들은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LG화학 이 3675억원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도 1168억원어치 사들였다.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404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2차전지 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련주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화솔루션 (816억원, 3위), 한국가스공사 (610억원, 5위) 등이 대표적이다.


‘위드(with) 코로나’를 앞두고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국인들은 의류, 호텔, 면세점 등 경제재개 관련주를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의류업체 F&F 를 지난 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탄탄했던 내수 역시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한 번 더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F&F 주가는 25.1%가량 상승했다. 증권사들도 100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내놓으며 ‘황제주(1주당 100만원 이상인 종목)’ 등극을 예견할 정도다. 그 밖에도 호텔신라 , 현대백화점 등도 사들이기 시작하는 추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부터 경제재개가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이익추정치가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는 눈 앞으로 다가온 리오프닝을 다시 주목할 시점이며 대표 업종인 의류, 호텔, 면세점을 시작으로 항공, 엔터 등 나머지 업종으로의 긍정적 분위기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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