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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주식 도대체 언제 오르나" 20·30 초보 투자자…깊어지는 한숨

최종수정 2021.10.18 09:46 기사입력 2021.10.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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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주식만 생각" 20~30대 '한숨'
국내 주요 증권사들, 연말까지 코스피 전망치 하향 조정

최근 코스피가 하락 국면을 보이면서 '영끌' 등 무리한 투자에 나선 20·30 청년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2.52% 급락한 삼성전자./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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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좋은 경험이었죠." , "원금은 꼭 복구할 생각입니다." ,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네요."


최근 코스피가 하락하는 등 출렁이는 주식시장 속 올해 처음 주식을 접하는 20~30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은 당장 하락세는 벗어났지만, 비관적 전망은 여전하고 그 과정에서 투자금을 손실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99%(55.6포인트) 상승한 3015.06에 마감했다. 12일 장중 1200원대 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사흘연속 하락하며 15일 1182.4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를 끊고 상승장으로 돌아섰지만, 20·30 사이에서는 "도대체 내가 산 주식은 언제 오르냐"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을 잘 모른다는 지적과 함께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는 조언도 뒤섞이면서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일부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하여 주식 등 재테크에 나선다는 신조어)까지 한 상태에서 투자에 나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말 기준) 2030대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규모가 38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신규대출액은 총 185조8654억원으로 잔액은 23조7827억원이다. 이중 청년들의 신규대출액은 38조745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대출액 57조639억원의 67%에 달했다.

20대 후반 직장인 김모씨는 "올해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소소하게 수익이 있어, 좋았는데 한번 시장이 출렁이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30대 초반 회사원 박모씨는 "회사 선배들 따라서 주식에 입문했는데,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씨는 "손해도 많이 봤고, 하루종일 주식 생각만 한다"면서 "이제 원금 회복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6만전자'로 주식 초보 투자자에게 충격을 던진 삼성전자를 매수하겠다는 의견도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매수 우위를 유지하면서, 2조7천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개인이 조정장세에 다른 주식을 팔아도 삼성전자는 저점에 지속해서 매수했다는 의미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삼성전자는 국민주 아니냐"라면서 "언젠가 오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개인들의 매수 행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에 9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2일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5일 삼성전자는 전날(14일)보다 1.01% 오른 7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만에 7만원대에 복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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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들의 험난한 주식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스피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긴축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연말까지 코스피 전망치 하단을 2,850선까지 내리고, 증시가 3∼6개월간 박스권 조정(박스피)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또 장중 1,200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급등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연합뉴스가 국내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이들 증권사는 최근 코스피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전망에서 4분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3,000∼3,300을 제시했다가 2,900∼3,200으로 낮췄다. KB증권도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지난달 3,050∼3,370에서 2,850∼3,350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5월 3,000∼3,550으로 예상한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이번 조사에서 2,900∼3,200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최근 조정을 부른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와 함께,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 세계 생산 차질 등 악재가 당분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 공급 문제가 개선돼야 증시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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