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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달콤한 공약으로 사기 잘치는 이재명 잡을 사람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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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배신한 적 없어, 눈과 귀 가린 이 막지 못한 게 후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당내 경쟁 후보들에 비교해 지지도는 낮을지 몰라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와 본선에서 맞설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한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이들을 막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출처 = 유승민 캠프 제공

출처 = 유승민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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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날 부산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을 만났다.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그는 "이재명 후보는 아주 판단력 빠르고 저돌적이고 아주 임기응변 강하고 달콤한 공약을 가지고 국민들한테 사기도 잘 치는 사람"이라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후보하고 싸워서 제가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내년 3월 9일 선거는 우리가 1~2% 차이로 이기든 1~2% 차이로 지든 둘 중의 하나라고 본다"며 "민주당의 기반이 호남 기반이다 보니 그쪽으로 투표를 할 것이고, 이 후보가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1300만 명이나 되는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돈을 얼마나 풀었는지 경기도 가면 이재명 지사 인기 상당히 좋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경북 안동 예양 출신인데 민주당의 TK 대구경북 출신 후보가 없었다"며 "경북 북부 지방에 가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걸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도 있는 정도"라고 소개했다.

유 전 의원은 이처럼 이 후보의 강점을 언급한 뒤, 본인만이 유일한 대적 상대라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그 달콤한 포퓰리스트 같은 그 공약들 기본 주택 기본 소득 기본 대출, 또 이 사람은 뭐든지 10년 20년 30년 후에 대한민국이 망하든 말든 그냥 퍼주는 거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로 제가 돼야 우리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살릴 수 있다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정책이면 정책 공약이면 공약 이재명 후보하고 진짜 다르게 아주 극과 극과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후보 그 약점 많고 부패 비리 의혹이 투성이인 사람인데. 그 사람하고 맞붙어 그 사람을 이겨내려면 우리 후보가 깨끗해야 된다"며 "안 그러면 그 사람하고 붙어 국민들 보기에 ‘오십보백보 둘이 똑같다’ 이리되면 우리가 진짜 선거를 결과를 좌우하는 중도층 젊은 층 수도권의 사람들 마음을 잡아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지지율 상황은 상승세라고 분석하면서도, 당내 지지가 부진한 당심과 것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배신자’라는 프레임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는 "저한테 배신자라고 그런다"며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것인데,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나라와 국민은 물론이고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박 전 대통령한테 듣기 싫은 소리 제일 많이 한 사람이고 주변 제발 저런 사람들 쓰지마라고 그랬는데 그런 사람들만 골라서 썼다"며 "지금 와서 한이 맺히고 후회가 되는 대목은 제가 왜 더 어디 청와대 앞에 가서 돌을 맞더라도 그 주변에 간신 같은 사람들 완장 차고 장관이니 총리니, 부총리니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수석비서관 한 그 사람들, 눈과 귀를 가리고 있던 그 사람들을 제가 왜 그걸 그때 막지 못했을까 그게 제가 한스럽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10·16 부마민주항쟁탑을 참배한 데 이어 중구영도구와 해운대을, 부산진갑, 부산진을 등 부산지역 국민의원 소속 의원들의 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 그는 17일에는 북강서을과 양산갑, 금정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뒤, 수영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유 전 의원은 경선기간 동안 수차례 대구·경북(TK) 등을 찾아가 당원과 시민 등을 만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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