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게 7개 철거 협상 진행 중… 철거 후 재점유 방지 위해 가림막 설치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청량리역 4·5번 출구 일대 광장을 점유하고 있던 무허가 거리가게 25개가 15일까지 완전 철거됐다.
청량리역 광장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4·5번 출구 및 버스 환승센터에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지난 2010년경부터 10여 개 거리가게가 광장 인근을 점유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32개까지 늘어난 상태였다.
먹거리, 잡화, 포장마차 등 여러 형태의 거리가게 시설물로 시민들이 통행불편을 호소, 주류 판매나 상품권 교환 등 불법 영업행위까지 이뤄져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잦았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7월9일부터 23일까지 보도 원상회복 명령 처분을 내렸으며, 이후 8월18일부터 9월1일까지 행정대집행 사전계고를 실시해 해당 지역의 거리가게 운영자들의 자진철거 및 정비를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부터 25개의 무허가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자진 철거 및 정비를 시작, 남은 7개 거리가게 역시 철거협상이 진행 중이다.
구는 또한 철거 및 정비가 끝난 장소 주변에 새로운 거리가게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하고 방범등 및 CCTV 설치로 시민의 야간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청량리역 광장의 무허가 거리가게 25곳을 철거하게 됐다”며 “남아 있는 거리가게도 원활하게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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