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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주며 말하지 말라고…" 병원서 10살 남아 성폭행한 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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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범행 때마다) 라면을 주며 말하지 말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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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정신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이 같은 병원에 입원한 10살 남자 아동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남성 A씨는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10살 남자 아이 B군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병원 측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피해 아동을 화장실로 데려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영상에 B군이) 그분이랑 같이 들어가는 게 나온다. 들어갔다가 한 3분 있다가 한 번 나오고, (또다시) 들어가서 한 2~3분 있다가 나오고"라고 전했다.


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 치료를 위해 지난 7월 초 입원한 B군이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하던 중 알려지게 됐다.

B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회복지사와) 면담시간에 할아버지한테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얘기를 했다고 병원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모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B군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며 A씨가 화장실에 데리고 가는 날마다 번번이 라면을 주며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B군은 "(화장실) 6층 두 번째 거기. 두 번째. 응, 아프게 했지. 여기 엉덩이랑 뽀뽀하고"라며 "자주 그런 거지. 말하면 안 된다고. 그리고 나가자마자 라면을 준 거야. 여기에 뽀뽀했다고"라고 답했다.


한편 병원 측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A씨와 B군이 마주치지 않도록 병실의 층을 분리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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