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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강타한 태풍에 亞 지역 해운선박 발 묶여…'물류 비상'

최종수정 2021.10.15 09:22 기사입력 2021.10.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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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에서 선전항까지 적체 현상 악화돼"
수출업계, 러시아 철도 이용하는 등 우회로 찾아나서기도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홍콩 항과 싱가포르 항에서 선박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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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홍콩을 비롯해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태풍으로 해양 물류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이미 진행 중인 글로벌 물류 대란이 더 심해질 조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이 전하며 "중국 남부를 강타한 태풍이 코로나19가 초래한 글로벌 공급난과 만나 선전항에서 싱가포르항까지 선박 적체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물류 업계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물품을 실어나를 물류 기사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주요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이고 입항 대기 중인 선박이 늘어나는 이른바 '컨테이너겟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촉발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물류 대란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난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


앞서 이번주 홍콩을 강타한 '곤파스' 태풍으로 홍콩 당국은 전날 증시 휴장과 휴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현재 홍콩 항에서만 67척의 선박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집계한 일일 평균 대기 선박 수보다 22% 더 오른 수치다.


태풍 영향으로 싱가포르 항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싱가포르 항에 37척이 입항 대기중이며 이는 평소보다 18% 더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싱가포르 항이 아시아 지역의 물류 허브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박 적체 현상에 따른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울러 부산항에서도 선박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항구 정박에 3일가량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항이 환적 물동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주요 항구에서도 대기 선박이 평소보다 각각 25%, 38% 더 늘어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해운사들이 겨울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물류난 해소에 주력하는 중이다"라며 "이달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물류협회는 "현재 동남아시아 대부분 항구에서 정박에 최대 3일 걸리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항구 적체 현상이 해운 업계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다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이어 "해상 물류 비용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6배 늘어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출업계와 해운사들은 선박 적체 현상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찾아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중국발 유럽행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을 경유해 러시아에 도착한 후 컨테이너가 열차에 실려 유럽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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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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