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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얼굴이 도깨비로 보여…" 화이자 맞은 아내, 급격한 '시력저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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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점점 시력 잃어...코로나 종식 이후 일상회복의 꿈은 '영원한 꿈'으로 남아"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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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아내의 시력 저하 현상을 호소하는 30대 남성의 청원이 올라왔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가정의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15일 오전 8시 기준 2956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자신을 8살 쌍둥이 남매를 둔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달 1일 화이자 백신 접종 하루 뒤, 아내의 좌안에 사물이 휘어보이는 변시증이 확인됐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대학병원과 대형안과 등을 방문해 10여명의 전문의를 만나 진료를 받았고, 망막학회장을 역임하신 분도 만나 뵀다"며 "안과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검사도 받아 봤으나 현재까지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신경 문제일까 싶어 MRI도 찍어보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라며 "시세포 결손만 관찰되고 있어 점점 시력을 잃어가며 그저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한다"며 "절망과 공포감에 울부짖는 아내를 그저 지켜만 보는 나의 마음도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또 "아내가 시력에 문제가 생긴 시기부터 손저림이 발생했다. 자가면역질환도 동반되는 것 같아 3차 병원을 방문해 혈액 및 소변 검사진행 후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외출을 자제하며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코로나 끝나면…코로나 끝나면…' 입버릇처럼 다음을 약속했는데 너무 분통하고 억울하다. 코로나 종식 이후의 일상회복의 꿈은 종식 이후에도 영원한 꿈으로 남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질병관리청을 향해 "백신이 안전한가", "부작용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가", "영구적인 장애가 되면 평생 지원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내놨다. 이어 ▲부작용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을 구제해 줄 것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고 보상안을 구축하는데 협력·지원할 것 ▲기저질환 및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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