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의힘 없어지는 게 낫다" 尹발언에…洪·劉·元 반발 "당이 발밑에 있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국민의힘)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언급한 것 때문에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당내 경선 경쟁 후보들은 14일 일제히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놨다. 전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그분(경쟁 후보)들이 제대로 못 해 정권 빼앗기고 지방선거·총선를 졌다" "이런 정신머리부터 고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홍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들어온지(입당한지) 석 달밖에 안 된 사람이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 해야 한다?,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원색적 경고를 쏟아냈다. 홍 후보 캠프도 성명서를 통해 "경선 주자들과 우리 당 지지자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밑에 있는 것 같냐"고 반발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 역시 "경선 과정에서 후보 검증은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분명한 실언이며 당원을 모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선 후보 간 감정적 대립이 격해지자 이준석 대표도 분위기 정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이런 메시지가 과잉으로 받아들여지면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 목소리에 강렬 반발하던 윤 전 총장은 최근 들어 ‘포용적 모습’으로 돌아서는 전략을 택해왔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비판 수위가 오히려 더 거세지자 전략을 재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 후보들의 비판에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는 입장을 캠프를 통해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