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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첫 흑자전환...하늘길 다시 여는 亞

최종수정 2021.10.14 08:35 기사입력 2021.10.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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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

(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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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델타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항공사 중 사실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델타 변이 기승으로 항공여행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미국과 아시아 각국이 여행 제한을 완화하면서 여객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영 악화가 항공업황 회복에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이날 올 3분기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 흑자로, 연방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순이익(1억9400만달러)을 낸 것은 미 주요 항공사 중 델타항공이 처음이다.

3분기 델타항공의 주당 순이익은 0.30달러로 시장 예상치(0.17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억달러로 시장 예상치(84억5000만달러)를 살짝 밑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연속 분기 적자 행보를 보이던 델타항공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공여행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에드 바스티앙 델타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항공여행 수요가 다시 강해지고 있고, 장거리 국제선 수요도 몇 달안에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영국과 유럽 국가들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더딘 국제선과 비즈니스 여객 수요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델타항공은 오는 11~12월 유럽발 신규 예약 건수가 여행 제한 완화 발표 직후 6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바스티앙 CEO는 "주요 수익원인 기업들의 비즈니스 여행 수요는 내년 말까지 2019년 수준의 80~100%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도 여행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하자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개월간 이어진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해제되자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태국 등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 검사 없이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내년 후반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선 운항 재개에 있어 눈에 띄는 개선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누적 손실은 올해 112억달러에서 내년 24억달러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료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영향이 글로벌 항공업계 회복 흐름의 복병으로 남아있다. 델타항공은 연료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 갤런당 1.94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이 4분기에는 갤런당 2.25∼2.4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델타항공은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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