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重 3세경영 본격화…정기선 신임 사장 과제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소·AI 등 초기 선점 중요
조선업, 친환경·첨단화도 과제
권오갑 현 회장과 공동대표 맡아
향후 그룹 사업 전반 관여 전망

현대重 3세경영 본격화…정기선 신임 사장 과제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면서 지주사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에도 내정됐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소 프로젝트를 비롯한 각종 신사업에 힘을 싣는 한편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평이 나온다.


정 신임 사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를 나와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회사에 들어왔다. 현재 지주사에서 경영지원실장과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 유지보수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정 사장은 2018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로 그룹 지주사와 함께 본업이자 주력계열사의 대표까지 맡으면서 오너 일가가 책임경영에 나섰다는 평을 듣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몽준 이사장이 과거 1970·80년대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적이 있으나 1988년 정 이사장의 정계 진출 이후 30년가량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정 사장은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왔던 권오갑 현 회장과 함께 현대중공업지주 공동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그룹 차원의 계열사 재편이 이뤄지는 한편 조선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정 사장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특히 수소·인공지능(AI) 등 정 사장이 직접 챙긴 신사업의 경우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면서 초기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그룹 주력인 조선업종 역시 환경규제 강화에 첨단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선박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면서 경영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회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과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했다"며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 시너지 창출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그룹의 또 다른 축으로 부상한 건설기계부문(현대제뉴인)과 환경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정유·석유화학부문(현대오일뱅크·케미칼 등)도 직간접적으로 관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그간 기존 사업의 재편 등과 관련해선 권 회장을 포함한 전문경영인이, 신사업에 대해선 정 사장이 챙기는 식으로 이원화했으나 앞으론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정 사장의 입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