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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년 만에 80달러 돌파…정유업계 정제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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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연중 최고…구조적 상승 구간 진입
원유 수입 실질 가격 ↓…아람코 OSP 0.4달러 하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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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정유업계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8년 만에 80달러를 돌파하며 재고평가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 수입 프리미엄(OSP)이 낮아져 정제마진이 상승하는 추세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SK이노베이션 과 S-OIL의 영업이익은 각각 4439억원, 4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는 근거는 정제마진이다. 원유 증산과 석유제품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데, 국제유가는 오르고, 실질 원유 수입 가격은 하락하는 상황이다.


OPEC+는 최근 장관급 화상 회의에서 일평균 증산 규모를 기존 합의대로 4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석유 수요 증가에도 증산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 정유사들도 전력난으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 모두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질 원유 수입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추세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지역 수출 프리미엄 가격(OSP) 가격을 10월에 이어 11월에도 0.4달러 내렸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에 향후 원유 수출 경쟁이 강화될 것을 우려한 판단에서다.

반면 국제유가는 7년 만에 8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8일 두바이유가 81.23달러를 기록했고, 11월 인도분 WTI도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에 80.5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사의 재고평가이익도 올라간다. 정유업계는 지난주 싱가포르복합정제마진이 7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4~5달러)을 넘어서고 있는 모양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특히 아시아 역내는 수요 회복과 더불어, 중국 내 공급조정이 함께 발생하고 있어 정제마진은 구조적인 상승구간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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