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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株의 추락.. 바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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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株의 추락.. 바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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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바이오주(株)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바이오주의 추락에 따라 주요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ETF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1%대 내림세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5일까지 5거래일 간 가장 큰 폭의 낙폭을 보인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바이오TOP10 로 집계됐다. 무려 14.32%나 빠졌다.

심지어 레버리지 ETF보다 못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주요 종목의 하락분의 1배가 빠진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14.17%(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가 빠졌는데 이보다 더 낙폭이 컸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힘을 싣겠다고 만든 K-뉴딜 지수 중 바이오 주요 종목들을 담아 만든 지수에 투자하는 ETF다. 출발부터 수익률이 신통치 않아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상품인데, 그때(2020년10월7일과 5일 현재)와 비교해도 16.20%나 빠지면서 운용사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이 상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26%), 셀트리온 (-20.87%), SK바이오사이언스 (-7.98%)를 중심 종목(75%)으로 담고 있는데 모두 큰 폭으로 추락하면서 손실이 커지게 됐다. 직접 투자의 위험을 줄이고자 만든 상품인데 주가가 빠진 종목만 모아 놓은 꼴이 되다 보니, 체감 손실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비슷한 종목에 자금을 대는 KODEX 헬스케어 (삼성자산운용, -13.84%)나 TIGER 헬스케어 (-13.73%)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코스피의 약 8~9%, 코스닥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특성상 기대감이 주가의 전부이고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달라지는 업종"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올 상반기도 선방했지만, 진단키트와 백신/치료제, 위탁생산에 대한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어 연말까지도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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