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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CEPI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사용계약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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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리처드 해치트 CEPI CEO(왼쪽부터)가 안동L하우스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JPG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리처드 해치트 CEPI CEO(왼쪽부터)가 안동L하우스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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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가 내년에도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맡게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경북 안동시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활용하는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연장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극복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백신 개발에도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리처드 해치트 CEPI CEO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은 협약식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평하게 공급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CEPI는 지난해 6월 체결돼 올해 말 만료를 앞둔 안동 L하우스 시설사용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L하우스의 원액 생산시설 9개 중 3개를 CEPI 지원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CMO하는데 우선 생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초기 계약금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고 CEPI와 세계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 국제기구들과 우호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상징적 의미만을 담은 '1유로(약 1377원)'로 협의했다.

올해 말 만료 예정이던 기존의 L하우스 시설사용계약에서는 CEPI의 지원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 미국 노바백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가 공동 개발하고 GSK의 펜데믹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을 활용한 GBP510은 현재 임상 3상에 돌입해 있다.


CEPI는 빌&멜린다게이츠 재단과 함께 GBP510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며 최대 총 2억1370만달러(약 2537억원)의 개발 자금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했다. 특히 GBP510은 CEPI가 지난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지원을 위해 가동한 '웨이브 2(Wave 2)' 백신 프로젝트의 최초 대상으로도 선정됐다.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수억회분 접종 물량이 저개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CEPI는 추가적으로 GBP510의 변이주에 대비한 개발과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 등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리처드 해치트 CEPI CEO는 “현재 62억회분의 백신이 전 세계에 풀렸음에도 저개발국의 첫 접종률은 2.3%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K와 추가적인 시설사용계약이 공평한 백신 공급을 통한 취약 인구의 보호라는 코백스의 약속에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CEPI, 코백스와 대한민국의 관계를 한층 돈독하게 만들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기여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도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며 보여준 검증된 생산 시스템과 기술력이 이번 CEPI와의 연장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체 코로나19 백신까지 확보해 공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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