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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심포지엄] 김형수 "기업 ESG 개선·목표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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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시아 ESG 심포지엄' 발표

김형수 한국신용평가 PF/ESG평가본부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아시아 ESG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업의 지속가능한발전과 K-ESG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형수 한국신용평가 PF/ESG평가본부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아시아 ESG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업의 지속가능한발전과 K-ESG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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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형수 한국신용평가 PF/ESG평가본부 본부장(상무)이 금융시장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대세에 발맞춰 기업의 ESG 관련 개선사항과 목표 달성 여부를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K-ESG 투자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아시아 ESG 심포지엄’에서 ‘기업의 지속가능발전과 K-ESG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금융을 도입하는 국가가 늘고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 체계로의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의 ESG 투자는 글로벌 선진국에 비해 매우 미미하다. 대부분 주식 투자이며 채권투자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ESG 채권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 채권발행시장의 6.7%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는 사회적 채권에 편중됐으나 올해 들어 녹색채권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환경에 대한 국내외 인식이 고조되고 있고 정부도 관련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해 드라이브를 거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친환경·저탄소 등 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지속 가능 투자에 관심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K-ESG를 추진하면서 한국 산업표준 ESG 기준지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한계가 있다면서 기업들이 향후에 ESG와 관련해 얼마나 개선해 나가고 이로 인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준 지표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나 서스틴베스트 등 여러 곳에서 평가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대상 기업이나 정부, 투자자가 어떤 잣대를 가지고 기업의 ESG를 평가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기업의 실적을 살피는 재무제표와 같이 ESG 경영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표준 항목이나 용어 등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사전에 정한 목표의 달성 여부에 따라 금융조건이나 구조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는 지속가능연계 채권(SLB)을 하나의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개발과 관련해서 경영 목표를 설정해야하는데 단순히 이를 설정하고 보고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보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2019년 등장한 SLB의 특징은 과거의 절대적 실적보다 미래의 개선에 초점을 둔다는 점"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의 ESG 경영 관련 현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와 평가 기준을 표준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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