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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도 찬바람.. 예탁금 회전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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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도 찬바람.. 예탁금 회전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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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증시 거래대금이 줄면서 예탁금 회전율도 떨어졌다. 코스피가 3000선으로 물러나는 등 증시에 찬바람이 불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투자자 예탁금 회전율은 31.56%로 나타났다. 회전율은 지난 9일 47.38%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졌다. 회전율은 거래대금이 예탁금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40% 이상이 되면 증시 부양이 일어나는 시점으로 본다.

최근 회전율 하락은 코스피가 3000선으로 후퇴하는 등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14일 15조7873억원에서 27일 12조2670억원으로 줄었다.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14조원대다. 이달 평균 10조5000원을 넘어선 코스닥 거래대금도 27일에는 9조3911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예탁금은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예탁금 평균치는 68조3216억원이며, 27일에도 68조218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감소는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저하에 기인한다. 뚜렷한 호재 없이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이슈, 올 4분기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 실적 모멘텀 피크아웃에 대한 판단 등에 따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불안 심리가 가중된 결과다. 코스피는 전일 3097.92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 같은 회전율의 하락은 증시에 대한 기대심리 저하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때가 되면 투입될 자금이 많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 상황을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장 크고, 여기에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단기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 제조업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속도가 제어되면서 증시는 다시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연구원은 "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1.2배 수준으로, ‘수출에서 실적을 있는 펀더멘탈의 선순환’이 무시된 것도 모자라 팬데믹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 평균까지의 시장 밸류에이션이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코스피가 3000선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3100선 이하에서는 투매보다는 보유가 필요하며 관망보다는 매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간 올해 3~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향 조정 중이지만 내년 추정치는 하향 조정된 상황"이라며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 개선 가능성이 큰 업종이나 종목의 주가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추천할 업종으로 운송, 철강, IT가전 등을 꼽으며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률이 큰 업종"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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