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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패닉'‥기술주·반도체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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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미국 통화 정책 정상화, 미국 정부 셧다운과 디폴트 우려가 한데 몰리며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은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기술주들이 '발작' 수준으로 일제히 급락했고 나스닥을 필두로 뉴욕 증시 주요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6%, S&P500지수 2.04%, 나스닥은 2.83%나 급락했다.


S&P500은 지난 5월 이후, 나스닥은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포지수라 불리는 빅스(VIX)는 이날 23%나 수직 상승했다.


하루 전에도 미 국채 금리가 1.5% 이상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국채 금리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67%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지난 8월에 1.13%까지 하락했지만 Fed가 연내 자산매입 축소를 기정사실화한 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루 전 미 국채 입찰 수요가 부족했던 것도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뜻한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내년 2차례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장주 애플이 2.3%나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6%나 추락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도 3%나 내렸다. 아마존은 2.6%, 테슬라는 1.7%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수직 하락했다. 노광장비 업체 ASML과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가 각각 6%나 되는 큰 낙폭을 보였다.


한 주요외신은 금리인상과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제히 반영된 데다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도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평했다.


새미 카 스위스뱅크 롬바르도 오디에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고공행진과 경제 성장둔화 가능성이 맞물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만연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 하락은 경제 둔화 신호로 포착됐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109.3으로 전달 115.2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15.0와 비교해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소비자들이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부추기고 있다.


유가 강세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약세장에서도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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